행복도시에 독일식 친환경 단독주택단지 ‘제로에너지 마을’ 조성

2016-01-03 11:36
독일 프라이부르크처럼 생태적이고 에너지소비 최소화한 단독주택 공급

행복도시 조성되는 독일식 친환경 단독주택단지인 ‘제로에너지 마을’ 조감도 [이미지=행복도시건설청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독일식 친환경 단독주택단지가 조성된다.

행복도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행복도시 1-1생활권(세종시 고운동) 고운뜰공원 북측(B12)에 60가구 규모의 ‘제로에너지 마을’(1만8216㎡)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초 공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제로에너지 마을은 독일 프라이부르크처럼 생태적이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친환경 단독주택단지로 조성된다.

앞서 지난해 국토해양부 제로에너지 빌딩시섬사업으로 선정·추진 중이며,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의 단독주택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단독주택에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순한 외관에 고성능 단열재와 창호를 적용하며, 태양광 패널(판)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필요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독일 등 유럽보다 일사량이 많은 기후조건을 활용할 수 있도록 남측에 유리 창호 또는 개폐식 차양시설을 설치해 여름철 일사량 조절 및 자연환기를 원활히 하고 겨울철 에너지 손실을 줄이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또한 제로에너지 단지를 친환경적인 단지로 만들기 위해 투수성 포장, 친환경 공동체(커뮤니티) 정원 등을 마련하고, 습지와 연계된 녹지 보행망도 조성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 마을은 주택사업자가 ‘제로에너지 마을 종합계획’에 따라 마을을 조성한 뒤, 일반 수요자에게 분양하는 구역(블록)형 단독주택 형태로 올해 초 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 마을 사업자에게는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설치비의 30~50%)과 세제감면(취득세 및 재산세 5년간 15%) 등이 지원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제로에너지 마을은 기후변화시대 친환경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단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행복도시에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