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포터, '10만대 클럽' 향해 질주

2015-11-10 08:07

 

 

2016년형 쏘나타[사진=현대차]


올해 현대차의 대표 중형 세단이자 올해 30주년을 맞은 쏘나타와 소상공인들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하는 트럭 포터가 대박 차종의 대명사로 불리는 '10만대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현대차 아반떼도 신형 출시로 10만대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자동차 판매는 쏘나타가 8만5432대로 1위를 기록했고 포터(8만천807대)와 아반떼(7만6849대)가 그 뒤를 쫓고 있다.

현재처럼 팔린다면 올해 연말까지 쏘나타는 10만2518대, 포터는 9만9368대, 아반떼는 9만2218대가 예상된다. 최근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과 성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갈수록 늘고 있어 이들 차종의 판매는 연말까지 더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10만대 클럽'은 연간 내수 10만대 이상이 팔리는 차종을 의미한다. 연간 10만대 이상 팔리는 모델은 국내 최고 인기 차종으로 평가받으며 해당 업체의 경영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쏘나타는 올해 여름에 상품성을 강화한 2016년형을 출시한 데 이어 '디젤', '하이브리드', '터보' 등을 포함한 라인업 확대로 인기를 몰고 있다. 지난 10월에만 1만487대를 팔았다.

현대차의 1t짜리 트럭 포터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012년 이후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더니 올해 처음으로 '10만대 클럽'에 도전한다. 올해 상반기만 놓고 보면 5만1640대가 팔려 국내 전체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을 정도다.

아반떼는 신차 효과를 앞세워 남은 2개월 동안 판매에 가속도가 붙으면 10만대 클럽 달성이 가능하다. 실제로 아반떼는 올해 들어 9월까지 7000~8000여대 판매 수준이었지만 신차 판매가 본격화된 10월 1만2838대를 팔았다. 특히 연말까지 개소세 인하가 이어진다는 점은 아반떼 10만대 클럽 가입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10만대 클럽'이 중요한 것은 최근 차종 다양화와 수입차 공세에다 내수 경기 침체로 한 차종이 많이 팔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2010년에는 모닝, 아반떼, 쏘나타 등 3개 차종이 '10만대 클럽'에 가입했고 2011년에는 모닝,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2012년에는 아반떼, 쏘나타가 포함됐으나 2013년에는 없었다. 지난해에는 쏘나타만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