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투명해진 서울시'… 17개 투자출연기관 결재문서 온라인 공개
2015-10-28 10:05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SH공사 등 17개 투자·출연기관의 결재문서 원문을 온라인에 공개란다. 앞서 본청, 자치구에 이어 공개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전국 첫 시도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서울 정보소통광장'(http://opengov.seoul.go.kr)이 9가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홈페이지에서는 서울시가 생산하는 약 800만건의 행정정보를 시민 누구나 원하는 때 찾아볼 수 있다.
원문 공개 대상은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의 부기관장급 이상 결재문서다. 과거 각 기관별로 홈페이지에 제공하던 정책연구자료도 한 곳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우선 5000여 개의 기존자료를 공개하고, 새롭게 제작되는 자료들 역시 정보소통광장에 지속해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이다.
100억원 이상 예산이 투입된 사업과 현재 서울에서 진행 중인 건설사업 등은 지도 상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테마지도' 형태로 알린다. 행정정보를 다양한 콘텐츠와 융합해 더욱 보기 쉽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공공기관 최초로 '텍스트마이닝(Text Mining)' 기법을 도입해 이용자가 궁금해할지 모르는 문서를 미리 찾아주는 시범서비스도 시작한다. 문서 등 정형화되지 않은 자료에서 주요 키워드, 문서번호 등을 추출한다.
기존 '문의하기'와 소셜네트워크에 '공유하기' 기능은 잘 드러나도록 화면 상단으로 배치된다. 또 HWP, PDF 등 문서파일에 국한됐던 개인정보 필터링 대상을 이미지파일로 넓혀 개인정보 노출도 최대한 방지한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국장은 "투자출연기관의 다양한 혁신 노력 중 하나로 결재문서를 자동 공개하게 됐다"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행정과 소통 실현을 위해 정보공개 서비스를 계속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