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태안 “간척지 염해에 대한 다각적 지원 나설 것
2015-10-07 11:14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태안지역에 극심한 가을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6일 태안군을 방문해 가뭄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군은 지난 6일 한상기 태안군수와 이동필 농식품부장관이 태안B지구 일대 가뭄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지역 농업인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간척지 염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책 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상기 태안군수(왼쪽)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지난 6일 태안B지구 일대 가뭄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태안군]
6일 현재 태안지역의 올해 총 강우량은 426mm로 전년 대비 49% 수준이며, 우기인 7월에서 9월까지의 강우량은 평년 대비 28%에 그치고 있는 데다 관내 47개 저수지의 저수율도 19%로 평년의 79.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군은 그동안 농업재해보험료를 추가 지원하고 26억5000만원을 투입해 관정 11개소와 저수지 5개소, 하상굴착 27개소, 들샘 45개소 등 긴급 용수원 개발에 나선 바 있으며, 농업재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피해 벼의 공공비축 매입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한상기 군수는 이날 가뭄피해 벼에 대한 공공비축미 매입물량 5000t 추가 배정과 용수원 개발 사업비 20억원 특별지원을 이동필 장관에게 건의하는 한편, 단기적으로 가뭄대책상황실 운영과 농업용수 긴급 지원에 나서고 중장기 대책으로 담수지 준설과 관정 개발을 지속 추진해 나가는 등 민·관 합동으로 가뭄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상기 군수는 “군은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적 지원과 중장기적 대책 마련에 나서며 전 공직자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뭄이 해소되는 날까지 예산 지원 등 제반 사항을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군 차원의 대책 마련에도 나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