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에너지 절감 기술 교류회 개최’…상생협력 박차

2015-09-24 10:43

23일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에서 (좌측 세 번째부터)최왕규 현대차그룹 생산개발기획사업부장, 이석호 유라코퍼레이션 지원본부장, 송영찬 ㈜리탈 자동차산업기술총괄이사가 에너지 절감 기술 사례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에너지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23일 경기도 의왕시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에서 덕양산업, 콘티넨탈오토모티브시스템, 유라코퍼레이션, 성우하이텍, 핸즈코퍼레이션 등 총 32개 협력사 및 전문 기술 업체 관계자, 그룹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 협력사 에너지 절감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정부가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중소 상생협력 에너지 동행’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매년 한 해 동안의 협력사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열고 있다.

‘대·중소 상생협력 에너지 동행’ 사업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 등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대표 업체로서 협력사의 에너지 절감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에너지 절감 사업 첫해인 2012년 20개사에서 올해는 32개사로 참여 협력사 수를 대폭 늘려 보다 많은 협력사가 현대차그룹의 에너지 절감 기술 및 노하우를 이용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너지 사용량 분석 및 평가 기술 소개 △친환경 건축 및 요소 기술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의 주요 이슈 △산업체 조명 및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올해 진행된 사업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력 배전 기술, 전력회생 기술 등 협력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관련 기술들을 선정해 전문기술 업체의 집중분석과 진단을 통해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현대차그룹의 이같은 활동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처음 시행된 에너지 분야의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업으로, 관련 기술이나 자금 부족으로 에너지 절감 활동에 선뜻 나서기 어려웠던 협력사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중소기업과의 에너지 협력을 주요 상생협력 모델로 지속 발전시켜 협력사의 에너지 관리 체계 확립에 기여하는 한편, 범국가적인 기후 변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