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올해 상반기 소비자상담 분석 결과 발표

2015-08-09 12:02
상담 피해구제율 21.3%로 전국평균보다 11%P 높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는 관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올해 상반기 소비자상담 7319건에 대한 분석결과를 9일 발표했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구축해 민․관 참여로 운영 중인 전국통합 소비자상담센터로서 현재 대구에는 ‘대구광역시 소비생활센터’와 4개 소비자단체에서 총 6명의 상담원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대구시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731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703건↓)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전국의 소비자상담 건수도 41만738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만6369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결과 유형으로는 관련 법률․규정 등 정보제공을 통한 일반상담이 5735건(78.4%)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와의 직접 중재를 통한 피해구제가 1560건(21.3%)이었으며, 법률적인 다툼이나 중재가 불성립해 한국소비자원에 이관한 경우는 24건(0.3%)이었다.

특히 직접 중재를 통한 피해구제율은 21.3%(1,560건)로 전국 소비자상담피해구제율(10.3%)보다 11.0%P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피해구제를 위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대구시 등 관련 기관․단체의 소비자권익증진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피해구제유형은 환급형태가 348건(22.3%)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당행위시정 215건(13.8%), 계약이행 190건(12.2%), 계약해제․해지 135건(8.7%), 수리․보수 103건(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이유로는 계약해제․해지에 관한 문의가 2471건(33.7%)으로 가장 많았으며, A/S 및 품질 관련 1888건(25.8%),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등 단순문의와 상담 1181건(16.1%), 계약불이행 689건(9.4%), 사업자의 부당행위 609건(8.3%) 등의 순이었다.

판매유형을 살펴보면 일반판매가 4695건(64.1%)로 가장 많았고, 특수거래는 2220건(30.3%)이었다. 특수거래의 세부내역은 전자상거래 926건(12.7%), TV홈쇼핑 502건(6.9%), 방문판매 381건(5.2%) 등의 순이었으며, 백수오 사건에 따른 TV홈쇼핑 관련 상담이 전년 동기 대비 161.5%(310건↑)나 급증했고, 다단계 판매 관련 문의도 30.4%(7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대분류 상담에 있어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의류․섬유․ 신변용품이 997건(13.6%)으로 최다 접수되었고,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식료품․기호품 상담이 전년 동기 대비 96.2%(382건↑)나 급증했다.

소분류 상담품목으로는 백수오 사건의 영향으로 백수오 제품이 448건 (6.1%)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휴대폰․스마트폰 335건(4.6%), 이동전화서비스 221건(3.0%), 상조회 191건(2.6%)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콘도회원권과 국외여행이 각각 98건(1.3%), 123건(1.7%)이 접수돼 전년 동기 대비 21.0%(17건), 19.4%(20건) 증가한 반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02건(1.4%), 이동전화서비스 221건(3.0%), 휴대폰․스마트폰 335건(4.6%)이 접수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5%(47건), 28.5%(88건), 24.0%(106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현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대구시민의 소비자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하는 한편, 올 10월에는 상담원 자질 향상을 위한 전문성 강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특히 사회초년생인 고3생의 전자상거래․다단계 등 특수거래분야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능 직후 소비자교육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분쟁이 발생하면 국번 없이 ‘1372’ 또는 대구시 소비생활센터(053-803-3224~5)에 바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