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024 IN JAPAN’서 치러질 최홍만의 복귀전 상대는?
2015-05-28 08:34
최홍만은 국내 격투기 시장을 흥행시킨 일등공신이다. 2004년 씨름에서 격투기로 전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2005년 K-1에 진출, 본격적으로 격투기 선수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최홍만은 강점인 큰 체격을 활용한 묵직한 펀치로 상대를 제압했다.
점점 주가를 높이던 최홍만은 당시 세계 최고 파이터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밥 샙,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미르코 크로캅, 세미 슐트 등이 최홍만의 상대였다. 최홍만은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미르코 크로캅에게 패했지만, 세미 슐트, 밥 샙을 판정승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밥 샙을 꺾자 일본과 한국,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최홍만은 방송을 통해 “CF 섭외가 많이 들어왔다”며 당시의 인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최홍만에게 이번 복귀전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한 때 세계 격투기 시장의 중심이었던 일본에서 전성기를 보냈기 때문인데, 최홍만의 복귀전은 ‘로드FC 024 in JAPAN’으로 국내 메이저 스포츠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여는 대회다. 이 대회는 여러모로 한국과 일본 입장에서 의미가 있다.
최홍만의 상대인 카를로스 토요타는 종합격투기 전적 5승 1무 6패의 성적을 거둔 파이터다. 승리할 때의 기록을 보면 5경기 중 무려 4번이나 KO 혹은 TKO로 승리했다. 그만큼 강력한 주먹을 뽐낸다. 패한 6경기 중 4번이나 판정패로 질 만큼 상대에게 압도당한 경기가 드물다.
최근 경기에서 카를로스 토요타는 2연승을 달리며 기세등등하다. 두 경기 모두 펀치에 의한 KO와 TKO로 승리했다. 브라질 사람이기에 일본 경기가 원정경기일 수 있지만, 카를로스 토요타는 일본에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어 일본에서의 경기가 홈경기와 다름없다.
카를로스 토요타는 경험도 풍부하다. 주짓수, 복싱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한 20년 경력의 베테랑 파이터다. 175cm의 미노와맨이 217cm의 최홍만과의 경기에서 체격차이를 기술로 극복한 사례가 있다. 최홍만이 그라운드에서 카를로스 토요타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한편 ‘로드FC 024 IN JAPAN’은 7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개최된다. 로드FC의 해외진출은 국내 메이저 스포츠 대회 사상 최초이며, 최홍만, 최무배, 윤동식 등 대한민국 격투기 레전드들이 총 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