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짜리 밥먹고 팁은 221만원?…美손님 “감사의 표시”
2015-05-28 08:43
“1천 달러는 요리사에게, 500달러는 서빙직원에게, 500달러는 식당 주인에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미국에서 한 손님이 93달러(약 10만3000원)짜리 밥 한끼를 먹은 뒤 종업원에게 2000 달러(약 221만원)의 팁을 건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워싱턴DC 북서쪽에 있는 ‘블루 44’라는 이름의 식당에서 지난 25일 한 단골손님이 친구와 함께 찾아와 식사를 한 뒤 계산서에 이 같은 액수의 팁을 적어넣었다.
단골손님은 계산서 아래 쪽에 ‘1천 달러는 요리사에게, 500달러는 음식을 가져다준 종업원에게, 500달러는 식당 주인에게’라고 써놓기도 했다. 손님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낮은 임금을 받고 일하는 식당 종업원에게 감사한다는 의미를 담아 팁을 주는 문화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액수가 적절한지 혹은 일부 식당에서 행해지는 ‘팁 강요 행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