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해병대 장교…백령도 해병대 6여단 한동욱 소위
2015-05-26 08:22
- 136회 헌혈로 명예의 전당 등록, 8년간 불우아동 후원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초급장교가 복무 중에도 꾸준한 헌혈과 해외 불우아동 후원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백령도 해병대 6여단에서 근무하는 한동욱 소위(32, 2014년 6월 임관)는 총 136회의 헌혈과 8년간의 해외 불우아동 후원활동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다.
한 소위는 고등학생 시절 첫 헌혈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2년간 헌혈한 횟수가 136회로 100회 이상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다.
대한민국에서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인원은 0.01%에 불과하다.
이는 60kg 몸무게의 성인 남성 14명의 성인 혈액량에 달한다. 헌혈로 받은 헌혈증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모두 기부했다고 한다.
2007년부터는 국제구호단체(월드비전)를 통해 축구선수가 꿈인 우간다 소년(알렉스, 13)에게 후원활동도 하고 있다.
한 소위는 이밖에도 백혈병 걸린 사람들을 위해 조혈모 세포(골수) 기증을 신청하였다.
한 소위는 해군 부사관으로 2009년 제대 후 국가에 헌신한다는 마음으로 2014년에 해병대 장교로 재입대 하였다. 또한 이왕 군 생활을 한다면 환경은 열약하지만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서북도서의 절대사수를 위해 백령도 6여단 근무에 자원했다.
한 소위는 “전역 후 사회에서는 더 큰 나눔의 일상을 고민하다가 국가 발전과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해병대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다”며 “해병대는 충성과 명예, 그리고 도전이라는 1석 3조의 보람과 나눔의 결과물이다”고 근무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 소위는 “나눔은 함께 할수록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헌혈과 후원활동, 그리고 해병대 근무에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면서 “해병대 일원이라면 누구나 할 텐데 이같이 작은 일이 알려져 부끄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