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밀크티녀랑 사귀더니..." 중국 징둥그룹 밀크티 매장 오픈

2015-05-06 14:55
중관촌 창업거리 오픈…창업카페로 활용

제이디 플러스 밀크티 매장 전경[사진=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베이징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 창업거리에 오픈한 한 밀크티 매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매장 이름은 ‘제이디 플러스(JD+) 스마트 밀크티’. 누가 봐도 중국 전자상거래 전문업체 징둥상청(京東商城 JD.com)에서 차린 매장인 것을 알 수 있다. 중국 SNS인 웨이보(微博)에 올라온 매장 사진을 보면 징둥상청 기본 컨셉트 이미지와 딱 떨어진다.

제이디플러스 밀크티 매장[사진=웨이보]


중국 현지 언론들은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전문업체가 세운 밀크티 매장답게 특징이 있다고 보도했다.

제이디 플러스 스마트 밀크티 매장은 다른 여타 카페처럼 밀크티나 커피 등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다른 카페와 차별점은 이곳에서 징둥상청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각종 스마트 전자기기를 전시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징둥상청 쇼핑몰의 O2O(Online to Offline) 경영을 이곳에서 구현해 놓은 것.

또 하나의 차별점은 중관촌 창업거리에 오픈한만큼 처쿠카페나 3W 카페 등 중국 유명 창업카페처럼 창업지망생들의 아지트로 조성됐다는 점이다.

제이디플러스 밀크티 매장[사진=웨이보]


징둥그룹은 지난 3월 제이디플러스 계획을 발표해 3년내 100여개 창업기업을 위한 창업인큐베이터, 스마트솔루션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제이디플러스 스마트 밀크티는 징둥그룹의 창업기업 지원 계획의 일환인 셈이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징둥그룹 류창둥(劉强東) 회장이 현재 연인관계에 있는 ‘밀크티녀’를 위해 밀크티 매장을 오픈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징둥그룹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류창둥 CEO가 현재 사귀고 있는 밀크티녀는 중국 명문 칭화대 재학 중인 장쩌톈(章泽天)이다. 장쩌톈은 지난 2009년 밀크티를 들고 찍은 미모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면서 유명인사가 됐다. 지난해 미국 유학 당시 19살 연상인 류 CEO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두 사람간 결혼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