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2015]로리 매킬로이, ‘신·구 골프황제’ 맞대결에서 완승
2015-04-13 08:09
최종 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에게 7타 앞선 단독 4위…우즈는 공동 17위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타이거 우즈가 2015마스터스 최종일 동반플레이를 하며 얘기하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홈페이지]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제79회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최종일 챔피언조(조던 스피스-저스틴 로즈) 못지않은 관심을 끈 선수들이 있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타이거 우즈(미국)조다.
두 선수는 3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나란히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그래서 최종일 같은 조로 묶였고 누가 더 좋은 성적을 낼지 주목됐다.
초반엔 우열이 가려지지 않았다. 첫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한 매킬로이나, 스푼 티샷을 하고도 볼을 인접홀로 보낸 우즈나 모두 파였다. 둘의 평행선은 3번홀까지 이어졌다.
결국 이날 매킬로이는 버디만 6개 잡고 6언더파를 기록한끝에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에 일곱 차례 출전한 그의 최고성적이다.
우즈는 13번홀(파5)에서 2온1퍼트로 이글을 잡았으나 버디 2개에 보기 5개를 쏟아내며 1오버파를 쳤다. 우즈는 2년만에 출전한 이 대회에서 공동 17위에 만족해야 했다. 두 선수의 스코어차는 7타였고 ‘신 골프 황제’의 완승으로 끝났다.
두 선수를 후원하는 나이키는 ‘우즈-매킬로이의 결투’로 큰 홍보 효과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