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뉴욕증시·유럽증시·중국증시 종합] 국제유가·중국증시 하락…뉴욕·유럽증시는 상승
2015-03-31 16:58
아주경제 국제뉴스팀 기자 =
▲ [국제유가] 하락 마감…이란 핵협상 타결 앞두고 공급 과잉 우려에 ‘뚝뚝’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센트(0.4%) 하락한 배럴당 48.68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센트(0.16%) 하락한 배럴당 56.3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영향을 받았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핵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주요 내용에 대해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가 이뤄지면 이란에서 원유 수출이 확대하고 공급 과잉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65포인트(1.49%) 오른 1만7976.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5.22포인트(1.22%) 오른 2086.24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56.22포인트(1.15%) 상승한 4947.44로 마감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전날 폐막한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도 인플레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더 나빠져 디플레로 이어질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던 인민은행이 필요하다면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美·中 중앙은행 경기부양 가능성에 ‘쑥쑥’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이 전날 폐막한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의 인플레 둔화를 언급하며 “아직 쓸 수 있는 부양카드가 많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말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2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약진을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 [중국증시] 3800에서 고꾸라진 상하이종합…IPO 심사부담 탓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67포인트(1.02%) 하락한 3747.9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3800선을 돌파하며 최고 3835포인트까지 찍은 상하이지수는 오후 들어 고꾸라지며 결국 나흘 만에 반락했다. 이로써 상하이종합지수 3월 한달간 누적 상승폭은 13.2%에 달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2.65포인트(0.25%) 하락한 13160.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7212억9500만 위안, 5786억100만 위안에 달했다.
무엇보다 중국 증권당국이 내달 기업공개(IPO) 심사에 속도를 낼 것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증시 유동성 악화가 우려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중국 금융 전문포털 동화순은 업계 인사를 인용해 내달 2일 증감회가 최소 30개 기업 기업공개(IPO) 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올해 들어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증감회는 1월 20개, 2~3월 각각 24개 기업 IPO 심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은행·공항·철로·인프라·에너지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한 반면 의료 업종주는 일제히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