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빨라진 봄…'늦서리' 피해 주의
2015-03-18 15:18
키위 등 일찍 새순 나는 농작물 서리 피해 조심해야!
따라서 서리 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지난 2010년부터 5년간의 겨울철 평균기온을 분석한 결과,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서리피해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18일 밝혔다.
반면 기온이 비교적 낮았던 해는 2011년~지난해까지로 거의 서리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7년간 12~2월의 겨울철 평균기온을 비교했을 때 서리 피해가 많았던 2010년과 같은 7.1도로 나타났으며, 최근 3월 상순 평균기온도 6.2~8.0도로 전 지역이 전년보다 0.5~0.9도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리는 공기중의 수증기가 물체의 표면에 얼어붙은 것이다. 이슬점이 0도 이하일 때 생성되는데 이때 공기 중의 수증기가 땅에 접촉하여 얼어붙은 매우 작은 얼음이다. 특히 비가 오고 2~3일 후 강력하고 찬 북풍이 불어 낮 최고기온이 18도 아래로 내려가고, 해가 지고 난 뒤 한 시간에 0.8도 이상씩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서리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된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최근 기후변화대응사업으로 2009년부터 도 전역 35곳에서 수집한 기상(초상온도)관측 결과를 도내 농업인 1290농가에 실시간 휴대폰 SMS전송하고 있다.
휴대폰 SMS전송 서비스는 겨울철 따듯한 기상으로 키위 등 순이 일찍 발아하는 농작물은 늦은 서리가 내릴 경우 순과 꽃 봉오리가 서리 피해로 착과가 되지 않을 수 있어 사전 방지하기 위해 2009년도에 전국에서 처음 제공한 이후 지금까지 실시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서리 알림기능이 담긴 제주영농정보 ‘앱’을 구축해 3278농가가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기상청 데이터를 활용해 최대 2일 앞서 서리 정보를 미리 제공해 서리에 대응토록 서비스하고 있다.
서리정보 SMS문자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농업인은 ☎(064) 760-7541번으로 신청하면 무상으로 서비스 지원해 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