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연구실 사고 원인과 유형 분석... 지속적 교육 및 안전의식 강화 필요
2015-03-18 12:00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2014년 국내 연구실에서 발생한 사고 총 건수가 166건으로 2013년 107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의 연구실 사고 예방을 위해 2014년도에 발생한 연구실사고의 발생원인과 유형에 대한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사고 중 인적피해가 발생한 사고는 133건(80.1%), 물적피해가 발생한 사고는 15건(9%), 인적․물적피해가 동시에 발생한 사고는 18건(10.9%)이며, 151건의 사고에서 171명의 상해자가 발생했다.
연구실 사고의 원인 분석 결과, 단일 원인에 의한 사고는 100건, 2가지 이상의 원인에 의한 사고는 66건으로 나타나 총 237개의 인적․물적 원인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주요 원인 별로는 물적 오류(불안전한 상태)에 의한 연구실 사고(23.5%) 보다 인적 오류(불안전한 행동, 관리적 원인)에 의한 사고(76.5%)가 많이 발생했다.
미래부는 단일원인에 의한 사고는 지속적 교육에 의한 연구활동종사자의 안전불감증 제거, 안전의식 고취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예방이 가능하나, 복합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 사고는 각 기관 안전환경관리자들의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통해서 사고예방 및 피해규모를 경감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부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연구실에서의 사고예방과 창조경제의 주역인 연구활동종사자의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안전 교육과 체계적 안전관리, 연구실책임자(지도교수)의 책임의식 제고 및 연구활동종사자의 안전의식 강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미래부는 법령 개정, 현장점검 강화, 유해화학물질 관리 감독 강화, 안전교육 강화 등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통해 실험실 사고를 예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