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서 낙원으로 통하는 '베율'을 찾다…국내 최초 UHD다큐 '인생횡단' 첫선

2015-03-05 17:50

[사진제공=SBS]

아주경제 유태영 기자 = SBS스페셜 UHD 특집 3부작 ‘인생횡단’ 시사회가 열렸다.

5일 오후 3시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스페셜 ‘인생횡단’ 시사회가 박준우 PD, 안재민 촬영감독, 박정헌 탐험대장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8일 오후 11시 15분에 첫 방송 될 예정인 ‘인생횡단’은 총 3부로 구성된다. 히말라야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기존 다큐에서 볼 수 없었던 부분을 UHD 화질로 집중 조명한다. 제1부는 ‘테르톤, 보물을 찾는 자’로 히말라야에 숨겨진 ‘베율’(낙원으로 통하는 길)을 찾는 여정이 펼쳐진다.

이 여정에 참가한 탐험대 박정헌 대장은 10년 전 히말라야 촐라체에서 8개의 손가락을 잃었지만, 패러글라이딩으로 히말라야 횡단에 성공한 인물이다. 산악스키 전 국가대표 박상헌, 보디빌더 출신의 박대하, 한국 최초 익스트림 카약커 강호가 함께 탐험 길에 올랐다.

1회의 주제인 ‘베율’은 탐험가 이안베이커에 의해 최초로 발견된 곳이다. 파드마 바바가 예언서에 기록한 대로 거대한 폭포 뒤편에서 베율로 연결된 문을 발견한다. 수백 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스터리 동굴 안에는 무엇이 있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인생횡단’은 기존 히말라야 다큐와 큰 차이점을 갖고 있다. 박준우 PD는 “기존 다큐는 어떤 루트를 통해 올라가고 정복하는지에 집중했다면, 이번 다큐는 히말라야 주변의 5만 개의 동굴이 존재하는 ‘무스탕’이나 빙하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 한국 방송 최초로 UHD 촬영됐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각기 다른 4대의 카메라가 사용됐고 주로 사용된 카메라는 ‘레드 에픽’이다. UHD TV를 보유한 시청자는 UHD 화질로 히말라야의 눈부신 자연환경 그대로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다. 촬영 시 어려움에 대해 안재민 촬영감독은 “UHD 카메라는 포커싱이 어려워서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사이즈를 크게 찍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SBS 스페셜 ‘인생횡단’은 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5일과 22일에 각각 2부, 3부가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