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키워드핫뉴스] 조현아 첫 공판, 김상훈 현장검증, 산케이 재판 증인 출석, 부평 어린이집도, 쿠팡 부사장 선임, 오비맥주 논란

2015-01-19 22:13

[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조현아 첫 공판 "실제보다 과장됐다" 주장

'땅콩회항' 사태로 구속기소된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1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열린 조현아 첫 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회항과 관련한)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고, 유무죄를 떠나 사려깊은 행동으로 사무장과 승무원, 기장 등 많은 관계자가 깊은 피해와 상처를 입힌 점은 통렬하게 반성한다"면서 "사건의 발단과 세부 경위가 조현아 전 부사장의 기억과 다르거나 실제보다 과장된 면이 있다"고 밝혔다.

항공기 항로변경죄에 대해서는 "항공기가 토잉카에 의해 불과 20미터 정도 이동한 것일 뿐"이라며 "활주로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항로 변경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공무집행죄에 대해서도 "피고인은 구체적 사실관계를 모르고, 국토부 조사 과정에서 승무원 등에게 허위진술을 지시한 사실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 김상훈 현장검증, 뉘우치기보다는 오히려 역정

경기 안산 인질 피의자 김상훈(46)에 대한 현장검증이 19일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주택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씨는 자신의 범행 과장을 마네킹을 통해 태연하게 재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씨는 아내 A(44)씨와 전 남편 B(49)씨의 아들(21)에게 "네 엄마 데려와!"라며 고함을 질렀다.

경찰은 김씨가 B씨 집에 침입해 B씨의 동거녀(31)를 위협하고 귀가한 B씨를 살해한 과정, 뒤늦게 귀가한 B씨의 딸 2명을 포박한 뒤 작은 딸(16)을 성추행하고 살해하는 과정 등을 검증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 산케이 재판 증인 출석…정윤회 "박 대통령 만난 적 없다" 묵묵부답

청와대 문건과 비선실세 의혹의 핵심 인사인 정윤회 씨가 19일 오후 3시 5분쯤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정윤회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이동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가토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지국장 두 번째 공판의 증인으로 나왔다.

이날 정윤회는 "박근혜 대통령을 취임한 뒤 한 번이라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산케이신문은 지난해 8월3일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로 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해 4월 16일 박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던 7시간의 행적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부평 어린이집도 무차별 폭행 '주의'

부평 어린이집도 유아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부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보육교사 김모 씨(25)를 21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2일 김 씨가 B군(4)의 얼굴을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한 사실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 CCTV 영상엔 김 씨가 어린이 7명을 앉혀 놓고 수업을 하다가 아이의 얼굴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경찰은 CCTV 1개월 치를 압수해 분석하면서 학부모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원아 9∼10명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때리고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 쿠팡 부사장 선임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이 소셜커머스 1위 기업인 쿠팡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쿠팡은 19일 김철균 고문을 쿠팡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김범석 포워드 벤처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지난해 2조 원 정도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등 쇼설커머스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철균 부사장은 하나로드림 대표이사,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오픈IPTV 대표이사를 거쳐 대통령실 뉴미디어 비서관과 제7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 오비맥주 논란 '남간한 물 취수'

오비맥주가 남한강 물을 취수해 36년간 맥주를 만들면서도 사용료를 내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도의회 양근서(새정치민주연합·안산6) 의원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하천점용 허가 및 하천수 사용허가를 받아 1979년부터 이천공장에서 18㎞ 떨어진 여주 남한강 물을 끌어와 맥주 제조에 사용했다.

양근서 의원은 오비맥주가 하천수사용료를 내지 않다가 지난달 말 여주시가 2009∼2010년 2년치 12억2000여만원을 부과하자 이를 냈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 측은 "지난해 12월 여주시청에서 2009년과 2010년에 사용한 하천수에 대해 12억여 원의 사용료를 납부하라는 고지서를 받으면서 처음 알게 됐다"고 부과한 비용을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