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위증교사' 전두환 처남 이창석씨 소환조사…
2015-01-19 14:16
전씨 차남 재용씨와 공모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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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처남 이창석 씨[인터넷 사진 캡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노정환 부장검사)는 탈세사건 재판에 출석한 증인에게 거짓진술을 시킨 혐의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64)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이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이씨에게 탈세 사건의 핵심 증인인 박모씨가 항소심 재판에서 진술을 바꾸는 데 얼마나 관여했는지와 뒷거래 여부를 캐물었다.
검찰은 이씨가 문제의 오산 양산동 땅 매매 과정의 탈세뿐만 아니라 박씨에 대한 위증교사도 전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재용(51)씨와 함께 저질렀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오산 양산동 땅 28필지를 2006년 박씨가 대주주로 있는 업체에 넘기면서 임목비 120억원을 허위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양도소득세 수십억원을 탈루한 혐의로 2013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검찰 조사와 1심 재판에서 "임목이 필요없었지만 이씨 측이 일방적으로 산정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16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는 "아파트 단지에 조림하려고 했다"며 이씨 측에 유리하게 말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