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GE에 4700억원 규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

2015-01-19 10:55

GE의 LEAP 엔진 [사진제공=삼성테크윈]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삼성테크윈이 미국 GE(제너럴 일렉트릭)에 10년간 4억3000만 달러(약 4700억 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부품을 공급한다.

삼성테크윈은 GE와 차세대 항공기 엔진부품 18종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9일 공시했다.

삼성테크윈이 공급하는 엔진부품은 차세대 항공기 엔진인 LEAP 엔진에 들어가는 총 18종의 부품으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공급된다.

LEAP 엔진은 GE와 프랑스 스넥마의 합작사인 CFM인터내셔널이 2016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으로 에어버스 A320neo, 보잉 B737Max 등에 장착될 최신 차세대 엔진이다.

업계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신규도입이 예상되는 항공기는 약 3만 7000대로 이 가운데 중형 여객기 수요는 70%인 약 2만 6000대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고도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항공 엔진부품은 품질에 대한 신뢰성이 최우선 조건”이라며 “지난해 11월 P&W에 이어 이번 GE와 연이은 부품 공급권 취득은 삼성테크윈의 기술력과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대한민국 각종 전투기 및 헬기사업의 엔진주력 업체로 1980년 GE와 기술제휴 형식으로 F-5 제공호용 제트엔진을 생산했고 1986년엔 KF-16 전투기의 최종 조립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