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소수민족 노약자 350명 석방한 이유는?

2015-01-18 21:13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노약자를 석방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IS는 17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에 붙잡고 있던 야지디족 약 350명을 석방했다. 석방된 야지디족은 대부분 노약자나 부상자들로, 인근 의료시설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IS는 지난해 6월 모술을 점령한 뒤 북부 신자르 산 일대에 사는 야지디족 수천명을 살해하거나 납치한 바 있다.

이번 석방은 최근 파리 식료품점 테러와 벨기에 테러 기도범 등이 IS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IS에 대한 서방공격의 우려가 증가한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번 석방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22일 런던에서 IS 격퇴를 위한 국제 연합전선 20개국 외무장관 회담을 공동 주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