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 2015년 신년사 전문
2015-01-09 14:00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현지에서 불철주야 애쓰는 해외직원, 파견인원 여러분!
나라 안팎으로 어느 해 보다 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저물고, 2015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5년은 양띠해, 특히 청양띠의 해라고 합니다. 청색은 생명력과 젊음을 상징한다고 하는 만큼 여러분들 모두 새해에는 무엇보다도 건강하시고 더불어 업무에서도 생동감과 보람을 한껏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로써 이제 KOICA는 의욕 왕성한 24살의 청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공교롭게도 2015년에는 어느 해보다 벅차고 많은 도전과 과제들이 청년 KOICA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2015년은 지난 15년간 전 세계가 함께 달성노력을 기울여온 MDGs의 성과를 정리하고 Post-2015 개발목표를 새롭게 확정하는 해입니다. Post-2015라는 새로운 개발프레임과 더불어 개발재원의 재정의와 다양화 등이 윤곽을 드러낼 것입니다. 국내적으로도 제2기 국제개발 기본계획 수립, 중점협력국 및 CPS 개편, IATI 가입, OECD/DAC Mid-term Peer Review, 세계교육포럼 및 물포럼, SDSN회의 개최, 다양한 정상외교 지원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전문가가 예측하듯 올해의 세계 경제와 개발 환경 전망이 밝지 않아 각 국의 ODA 규모는 감소되는 추세인 반면, 국제사회의 분쟁, 재난, 난민, 물 부족, 식량안보, 불평등 등의 Global Challenge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ODA 재원의 지속적인 확대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대안적으로 민간자본 활용 등 개발재원의 다각화 논의가 급진전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개최된 OECD DAC 고위급 회의에서 공여국들은 혁신적 개발재원 동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위해 40년 만에 처음으로 원조 계상 방식을 현대화 하는 것에 동의하였습니다.
Erik Solheim OECD DAC 의장은 이러한 결정을 “역사적 합의”라 일컬으며, 보수적인 OECD DAC의 이러한 방침 변화가 2015년 이후 새로운 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재원 기반 확대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개발협력의 개념과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고, 참여 주체도 매우 다각화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KOICA도 지금까지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거부할 수 없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 변화에도 귀를 기울여 올바른 방향으로의 진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낯설고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한해 여러분과 함께 이루어온 성과를 돌아보면 충분히 새로운 도전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우리는 미래를 열어가는 범국민 개발협력플랫폼 구축이라는 비전 아래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국제원조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구현, 윤리경영체제 강화, 사업수행체계선진화 등을 통해 국제협력 플랫폼으로서의 KOICA의 위상 정립에 주력했습니다.
이를 위해 원조 조달 시스템 개혁, IATI 가입 절차 착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착수, 감사강화 및 신상 필벌제도 확립, 국외 개발협력 파트너십 강화, CSO 지원 확대 및 개발협력연대(DAK)활성화, 기업의 경영 능력과 재원을 활용하는 창의적 파트너십 구축 등 전례 없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공공협력사업 제도 도입, 스마트 글로벌 새마을운동 사업의 본격적 개시, 신기술과 지식을 활용하는 혁신적 파트너십 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위한 KOICA DAP(Development Action Program) 도입 등 혁신적 사업추진 방식을 최초로 도입하여 사업수행체계를 선진화하는 또 하나의 기초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밖에도 국내외 개발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우리기업 해외진출 지원, 글로벌 청년인재 양성, 특히 고교 졸업자 중 우수한 기술 봉사단원을 최초로 파견하는 등 KOICA의 기여가 뚜렷하게 각인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에볼라 출혈열 발생 시에도 능동적으로 빠르게 대응하여 국격을 높이는 인도지원에서도 모범을 보인바 있으며, 우리 소속 의료 전문관은 에볼라 공포 속에서도 시에라리온에 자원 파견되어 활약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KOICA는 USAID, DFID, AFD, JICA 등 세계 유수 원조기관과 구체적 협력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고, UN University, ODI, Chatham House, CGD, Omidyar Network 등 세계적 유수 민간 연구소들과도 교육, 개발경험과 방법론 교류 등 다양한 지식 공유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밤낮으로 고생하는 임직원 여러분과 계약직, 파견직, 현지 직원 여러분의 노고 없이는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아울러 그간 정책적 자문과 지식 봉사를 아끼지 않으신 여러 자문, 전문위원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이러한 성과를 자양분 삼아 새해에는 한 단계 더욱 발전하는 KOICA가 되기 위해서 저는 다음과 같은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KOICA는 대한민국의 대표 국제원조기관으로서 국제사회의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되, 국가의 정책기조에 부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정부가 시행하는 개발협력사업인 만큼 정부의 대내외 정책에 부합해야 하며, 사업성과 및 효과를 획기적으로 제고해야 합니다.
공공기관으로서 국회와 정부 각 부처와 협력하여 정책을 조율하고, 총리실, 외교부, 기재부 등 정부의 정책적 목표 구현도 협조 지원해야 하며, 국내에서 명실상부한 국제협력 플랫폼으로서의 KOICA 역할을 다져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POST-2015의 추진에 걸맞은 사업목표 수립과 사업수행 우선순위 선정이 필요합니다. 국내적 기대에 부응하면서도, 국제원조의 흐름에 발맞추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셋째, 선진화된 사업수행방식으로의 기획, 통계화 작업, 평가체계를 발전시켜야합니다. 특히 늘어나는 업무량을 소화하고, 주어진 시간 내에 이행하기위한 극히 효율적인 집행체계가 긴요합니다. IATI 가입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사업의 기획, 추진, 종료, 사후의 전 과정을 공개하고, 계량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종합적 시스템 구축도 시급합니다.
넷째, 취약국 지원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한 우리의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취약국 및 인도적 지원은 POST-2015 논의를 비롯하여 국제사회의 중요한 목표이자 권고사항 일 뿐 아니라 인도적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대국민 서비스와 교육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KOICA는 국민의 국제개발협력 인지도 강화를 위해서도 앞장서 왔습니다.
ODA 교육원에서 실시하는 각종 전문가 교육, 지구촌 체험관 전시, 수많은 발간물 등을 통해 유소년에서 청년, 지식계층, 그리고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 계층에 대한 국제개발협력 교육을 실시해 왔습니다.
WFK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과 사회 중장년 계층이 글로벌 리더로 다시 태어나는 기회를 제공해 오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하고 최대한 활용하여 각계각층이 대한민국 민간외교관이 될 수 있게 지원함으로써, 우리 KOICA는 명실 공히 대국민 교육의 역할도 훌륭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말씀드리면서도 마음이 무거운 것은 여전히 부족한 인력과 낮은 처우 수준을 온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우리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새해에도 국내 일류의 조직역량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각별의 노력을 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전 직원이 KOICA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소양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직급별 리더십 역량강화, 학술연수 기회 확대를 포함한 임직원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강화된 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기관의 중장기 비전전략 체계와 연계된 경력개발제도(Career Development Path)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인사원칙이 지켜지고,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임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도 우리 직원들 각자가 미담을 밝혀내고, 동료를 Hero로 추천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기관의 경영 형편이 어렵지만, 꼭 필요한 직원의 복지 혜택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선진기관으로의 도약에 필요한 상생적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합니다. 노사간 비전 공유 선포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또한 우리 KOICA내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보다 안정적인 여건 하에서 대한민국 ODA 사업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는 융합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모두가 현지직원, 봉사단, 전문가, 사업 계약자들을 포함한 모든 KOICA 업무 수행자들에게 정성을 갖고 대하고 모두가 가족같이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기를 희망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모든 계획을 실현하고, 우리가 바라는 ‘단란하지만,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KOICA를 구성하는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화합의 정신이라 확신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여전히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도 마음을 모으고 단합하지 않으면 우리가 꿈꾸고 기대하는 성과를 얻기 어려울 것입니다.
저는 KOICA의 꿈이 결코 한 사람의 꿈이 아니라 각자의 꿈이 모아져 살아 움직일 수 있는 커다란 꿈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각자의 꿈을 같이 더해 창대한 공간을 창조해 가는 작업을 시작합시다.
여러분과 가족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김 영 목
나라 안팎으로 어느 해 보다 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저물고, 2015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5년은 양띠해, 특히 청양띠의 해라고 합니다. 청색은 생명력과 젊음을 상징한다고 하는 만큼 여러분들 모두 새해에는 무엇보다도 건강하시고 더불어 업무에서도 생동감과 보람을 한껏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로써 이제 KOICA는 의욕 왕성한 24살의 청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공교롭게도 2015년에는 어느 해보다 벅차고 많은 도전과 과제들이 청년 KOICA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2015년은 지난 15년간 전 세계가 함께 달성노력을 기울여온 MDGs의 성과를 정리하고 Post-2015 개발목표를 새롭게 확정하는 해입니다. Post-2015라는 새로운 개발프레임과 더불어 개발재원의 재정의와 다양화 등이 윤곽을 드러낼 것입니다. 국내적으로도 제2기 국제개발 기본계획 수립, 중점협력국 및 CPS 개편, IATI 가입, OECD/DAC Mid-term Peer Review, 세계교육포럼 및 물포럼, SDSN회의 개최, 다양한 정상외교 지원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전문가가 예측하듯 올해의 세계 경제와 개발 환경 전망이 밝지 않아 각 국의 ODA 규모는 감소되는 추세인 반면, 국제사회의 분쟁, 재난, 난민, 물 부족, 식량안보, 불평등 등의 Global Challenge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ODA 재원의 지속적인 확대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대안적으로 민간자본 활용 등 개발재원의 다각화 논의가 급진전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개최된 OECD DAC 고위급 회의에서 공여국들은 혁신적 개발재원 동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위해 40년 만에 처음으로 원조 계상 방식을 현대화 하는 것에 동의하였습니다.
Erik Solheim OECD DAC 의장은 이러한 결정을 “역사적 합의”라 일컬으며, 보수적인 OECD DAC의 이러한 방침 변화가 2015년 이후 새로운 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재원 기반 확대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개발협력의 개념과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고, 참여 주체도 매우 다각화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KOICA도 지금까지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거부할 수 없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 변화에도 귀를 기울여 올바른 방향으로의 진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낯설고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한해 여러분과 함께 이루어온 성과를 돌아보면 충분히 새로운 도전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우리는 미래를 열어가는 범국민 개발협력플랫폼 구축이라는 비전 아래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국제원조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구현, 윤리경영체제 강화, 사업수행체계선진화 등을 통해 국제협력 플랫폼으로서의 KOICA의 위상 정립에 주력했습니다.
이를 위해 원조 조달 시스템 개혁, IATI 가입 절차 착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착수, 감사강화 및 신상 필벌제도 확립, 국외 개발협력 파트너십 강화, CSO 지원 확대 및 개발협력연대(DAK)활성화, 기업의 경영 능력과 재원을 활용하는 창의적 파트너십 구축 등 전례 없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공공협력사업 제도 도입, 스마트 글로벌 새마을운동 사업의 본격적 개시, 신기술과 지식을 활용하는 혁신적 파트너십 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위한 KOICA DAP(Development Action Program) 도입 등 혁신적 사업추진 방식을 최초로 도입하여 사업수행체계를 선진화하는 또 하나의 기초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밖에도 국내외 개발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우리기업 해외진출 지원, 글로벌 청년인재 양성, 특히 고교 졸업자 중 우수한 기술 봉사단원을 최초로 파견하는 등 KOICA의 기여가 뚜렷하게 각인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에볼라 출혈열 발생 시에도 능동적으로 빠르게 대응하여 국격을 높이는 인도지원에서도 모범을 보인바 있으며, 우리 소속 의료 전문관은 에볼라 공포 속에서도 시에라리온에 자원 파견되어 활약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KOICA는 USAID, DFID, AFD, JICA 등 세계 유수 원조기관과 구체적 협력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고, UN University, ODI, Chatham House, CGD, Omidyar Network 등 세계적 유수 민간 연구소들과도 교육, 개발경험과 방법론 교류 등 다양한 지식 공유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밤낮으로 고생하는 임직원 여러분과 계약직, 파견직, 현지 직원 여러분의 노고 없이는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아울러 그간 정책적 자문과 지식 봉사를 아끼지 않으신 여러 자문, 전문위원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이러한 성과를 자양분 삼아 새해에는 한 단계 더욱 발전하는 KOICA가 되기 위해서 저는 다음과 같은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KOICA는 대한민국의 대표 국제원조기관으로서 국제사회의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되, 국가의 정책기조에 부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정부가 시행하는 개발협력사업인 만큼 정부의 대내외 정책에 부합해야 하며, 사업성과 및 효과를 획기적으로 제고해야 합니다.
공공기관으로서 국회와 정부 각 부처와 협력하여 정책을 조율하고, 총리실, 외교부, 기재부 등 정부의 정책적 목표 구현도 협조 지원해야 하며, 국내에서 명실상부한 국제협력 플랫폼으로서의 KOICA 역할을 다져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POST-2015의 추진에 걸맞은 사업목표 수립과 사업수행 우선순위 선정이 필요합니다. 국내적 기대에 부응하면서도, 국제원조의 흐름에 발맞추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셋째, 선진화된 사업수행방식으로의 기획, 통계화 작업, 평가체계를 발전시켜야합니다. 특히 늘어나는 업무량을 소화하고, 주어진 시간 내에 이행하기위한 극히 효율적인 집행체계가 긴요합니다. IATI 가입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사업의 기획, 추진, 종료, 사후의 전 과정을 공개하고, 계량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종합적 시스템 구축도 시급합니다.
넷째, 취약국 지원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한 우리의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취약국 및 인도적 지원은 POST-2015 논의를 비롯하여 국제사회의 중요한 목표이자 권고사항 일 뿐 아니라 인도적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대국민 서비스와 교육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KOICA는 국민의 국제개발협력 인지도 강화를 위해서도 앞장서 왔습니다.
ODA 교육원에서 실시하는 각종 전문가 교육, 지구촌 체험관 전시, 수많은 발간물 등을 통해 유소년에서 청년, 지식계층, 그리고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 계층에 대한 국제개발협력 교육을 실시해 왔습니다.
WFK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과 사회 중장년 계층이 글로벌 리더로 다시 태어나는 기회를 제공해 오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하고 최대한 활용하여 각계각층이 대한민국 민간외교관이 될 수 있게 지원함으로써, 우리 KOICA는 명실 공히 대국민 교육의 역할도 훌륭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말씀드리면서도 마음이 무거운 것은 여전히 부족한 인력과 낮은 처우 수준을 온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우리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새해에도 국내 일류의 조직역량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각별의 노력을 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전 직원이 KOICA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소양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직급별 리더십 역량강화, 학술연수 기회 확대를 포함한 임직원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강화된 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기관의 중장기 비전전략 체계와 연계된 경력개발제도(Career Development Path)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인사원칙이 지켜지고,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임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도 우리 직원들 각자가 미담을 밝혀내고, 동료를 Hero로 추천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기관의 경영 형편이 어렵지만, 꼭 필요한 직원의 복지 혜택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선진기관으로의 도약에 필요한 상생적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합니다. 노사간 비전 공유 선포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또한 우리 KOICA내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보다 안정적인 여건 하에서 대한민국 ODA 사업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는 융합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모두가 현지직원, 봉사단, 전문가, 사업 계약자들을 포함한 모든 KOICA 업무 수행자들에게 정성을 갖고 대하고 모두가 가족같이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기를 희망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모든 계획을 실현하고, 우리가 바라는 ‘단란하지만,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KOICA를 구성하는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화합의 정신이라 확신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여전히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도 마음을 모으고 단합하지 않으면 우리가 꿈꾸고 기대하는 성과를 얻기 어려울 것입니다.
저는 KOICA의 꿈이 결코 한 사람의 꿈이 아니라 각자의 꿈이 모아져 살아 움직일 수 있는 커다란 꿈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각자의 꿈을 같이 더해 창대한 공간을 창조해 가는 작업을 시작합시다.
여러분과 가족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김 영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