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l과 완다 손잡다...스마트가전 시장 진출 초읽기
2015-01-07 15:27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TCL 그룹의 전액출자회사 '시윈(喜韻)투자'가 최근 완다그룹 산하 '완다상업부동산'의 지분을 1억 달러(약 1100억원)에 매입했다고 7일 보도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인터넷응용서비스 플랫폼, 상업용 디스플레이(LFD), IMAX 영화관, 스마트가전 시스템 등 영역에서의 합작을 강화할 계획이다. TCL은 부동산, 호텔, 영화, 백화점 등 완다그룹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업을 기반으로 가전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말 양사는 300억 위안 규모의 합작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하이얼은 2015~2017년 헝다그룹이 건설하는 부동산에 가전제품을 납품하고, 하이얼 산하 금융자회사인 하이얼파이낸스와 하이얼파이낸셜이 양사 협력을 위한 금융 서비스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같은 달 이뤄진 알리바바와 하이얼, 샤오미와 메이디(美的)의 합작 또한 중국 스마트가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반증했다.
완다그룹의 최대 중요 자산인 자회사 완다상업부동산은 지난 12월 말 홍콩 증시 상장과 함께 여러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TCL 그룹 외에 중국 최대 생명 보험사인 중국인수(中國人壽)와 중국 2위 보험사인 중궈핑안(中國平安)도 이미 완다상업부동산의 지분을 매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