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여야 원내대표 회동 실패시 ‘당대표’ 회담 제안”
2014-11-28 10:11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단 회동이 실패할 경우 당대표 회담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국정국과 국회 정상화의 갈림길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의 회담을 승부수로 띄운 것이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늘 오전까지 여야 원내대표 간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직접 양당 대표회담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담판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문 위원장은 새누리당을 직접 겨냥, “여야 합의로 예산안을 처리해서 국민이 안심하고 새해를 맞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총공세를 폈다.
문 위원장은 거듭 “여당에서 자꾸 예산안 단독처리를 운운하는 건 실망스럽다”며 “새누리당 집권 7년간 여당이 단독처리해서 잘된 경우가 단 한번이라도 있었다면 말해 달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가 깨지면 남는 것은 결국 파국 뿐”이라며 “새누리당이 원하는 것이 파국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합의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