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엔터비즈] 초기 자본만 2천억…SKM인베스트먼트 등장

2014-11-28 08:02

왼쪽 상단부터 SKM로고, 김정수, 이주노, 안병기, 안인배, 김재엽.[사진제공=SKM인베스트먼트]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지난 27일 국내 굴지의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 총액은 6931억원이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7155억원, 키이스트가 2219억원, JYP가 1489억원, IHQ는 1355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서 유동적이긴 하지만 매우 큰 규모다.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PEF(사모펀드)가 등장했다. 초기 자본만 2000억원에 달하는 SKM인베스트먼트다.

지난 10월 출범한 SKM인베스트먼트는 플레이어 김정수 전 대표,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가수 이주노, 영화감독 안병기 등이 합류했다.

SKM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을 맡은 김정수 대표는 박중훈, 최진실, 안재욱, 이병헌, 이정재, 신하균, 정재영, 김상경 등을 발굴한 엔터업계의 미다스의 손.

이주노는 SKM인베스트먼트의 부사장으로 향후 음반 프로듀싱을 담당한다. 안병기 감독은 ‘과속 스캔들’ ‘써니’ 등을 기획,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투자배급 및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SKM인베스트먼트는 코엔미디어, 코엔스타즈의 코엔그룹(대표 안인배)과 협력관계를 통해 프로그램 등 방송 콘텐츠 제작에도 나설 전망이다.

SKM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주요 기획사 중 한 곳을 인수해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물밑 접촉 중으로 조만간 결과가 공개된다.

초기자본 2000억원에 전문가들을 영입한 SKM인베스트먼트가 엔터테인먼트업계를 뒤흔들 것은 자명하다.

특히 이주노는 과거 영턱스클럽을 성공시키며 프로듀서로서 두각을 드러낸 바 있어 YG와 쌍벽을 이룰 수 있겠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SKM인베스트먼트의 출범이 엔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