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기업의 위험 조기 포착한다…계열종합분석시스템 구축

2014-11-26 10:55

오광진 상장회사협의회 상무(왼쪽부터), 이기학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양우정 산업은행 IT본부장, 남진우 MCG컨설팅 회장,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김상로 산업은행 심사평가부문장, 조정래 WideTNS 대표, 김영모 산업은행 리스크관리부문장이 25일 산업은행 본점 대회의실에 열린 '계열종합분석시스템 종료보고회'에서 박수를 치며 시스템 개발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산업은행은 대기업 계열사간 지분현황, 매출‧매입거래, 자금대차 등 내부거래를 분석하는 전산시스템인 '계열종합분석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채비율이 높은 일부 계열의 경우 상호‧순환 출자로 형성된 지배구조와 높은 내부거래 의존도 등을 감안했을 때 대표기업의 부실이 계열사로 전이될 가능성 높다.

또 기존의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계열사간 내부거래정보 분석을 시스템화 할 필요성이 있어 계열종합분석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산은은 이 시스템을 통해 계열소속기업의 정보를 다각적으로 수집‧분석해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을 정확하게 파악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계열주력기업의 매출액 급감이나 유동성 경색과 같은 충격 발생시 타 계열사의 매출, 수익,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신속히 산출하고 신용평가 작업도 적시에 수행 가능하다는 게 산은 측의 설명이다.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은 시스템 종료보고회에 참석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개발한 계열종합분석시스템은 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 계열여신 비중이 높은 산은에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