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 매각되는 삼성테크윈·삼성종합화학은 항공기 엔진·석유화학 기업

2014-11-26 09:57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 한화로 매각되는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은 각각 항공기 엔진·에너지 장비와 석유화학 사업을 벌였다.

삼성테크윈은 △시큐리티 솔루션 △항공기 엔진·에너지 장비 △반도체 장비 △방위산업 등이 주요 사업 분야로 영상보안장비, 칩마운터, 가스터빈 및 K-9 자주포 등을 생산하는 정밀기계업체다.

1977년 설립돼 미사일 추진기관 시제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고, 1979년 항공기용 가스터빈 엔진 정비사업과 카메라 생산을 개시했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조6298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했다. 직원 수는 5000여명에 이른다. 

이후 삼성전자가 2001년 프랑스계 기업인 탈레스와 공동으로 출자해 삼성탈레스를 설립했고, 2010년 삼성테크윈이 삼성전자의 지분 50%를 인수해 보유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삼성종합화학의 지분 23.4%도 보유 중이다.

삼성테크윈의 주주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증권 등이며 삼성종합화학의 주주사는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다.

삼성탈레스는 열영상감시장비, 탐지추적장치 등 방산물자와 구축함 전투지휘체계, 레이더 등 군사장비를 생산하는 계열사로 삼성테크윈과 함께 한화로 양도된다.

삼성탈레스의 지난해 매출은 6176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이다. 

삼성종합화학은 1988년 국내 최초로 민간 종합 석유화학 기업으로 탄생했다.

충남 대산 종합석유화학공장에서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스티렌모노머, 파라자일렌 등을 생산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업자산과 부채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삼성토탈에 넘겨주고 현재는 출자사업만 담당하는 화학부문 지주회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은 지난해 매출 2조3642억원, 영업손실 57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토탈은 삼성종합화학이 2003년 8월 프랑스 화학기업인 토탈그룹과 합작해 출범했다.

2004년 10월 삼성토탈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됐으며, 2009년에는 중국 상해에 영업법인을 설립했다.

충남 대산에 13개 단위공장을 갖췄으며 연산 100만톤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기초유분부터 PE·PP 등의 합성수지와 SM·PX 등 화성제품, 항공유, 휘발유, LPG 등 석유제품까지 생산한다.

삼성종합화학과 프랑스 토탈그룹이 지분 50%씩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이 1조600억원에 한화케미칼 및 한화에너지로 매각되면서 삼성토탈도 함께 양도된다. 

삼성토탈은 지난해 매출 7조8691억원, 영업이익 5496억원을 기록했으며, 직원 수는 1400여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