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디자인진흥원, 서울디자인고교생 대상 디자인 무역캠프 개최
2014-11-25 06:00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이태용)과 공동으로 24일부터 1박 2일 동안 서울디자인고등학교에서 ‘디자인 무역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협은 기존 대학생과 무역관련 특성화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해 온 무역캠프를 디자인 고교생의 눈높이에 맞춰 재편했다. 무역과 디자인,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최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늘면서 디자인 실력과 함께 해외시장에 대한 이해와 마케팅 능력을 갖춘 디자이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무협측은 설명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IDEA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굴지의 디자인상을 휩쓴 에코준컴퍼니 이준서 대표가 강사로 나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대표는 현재 프랑스,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10개국에 한국의 친환경 디자인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그는 이 날 캠프에서 시장의 흐름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디자이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캠프에 참여한 최지수 학생(2학년, 시각디자인과)은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작품 자체에 몰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캠프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그림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양계순 서울디자인고 교장은 “졸업 후 취업 전선에 곧장 뛰어드는 우리 학생들에게 이번 캠프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우리 학생들이 마케팅 마인드를 통해 글로벌 디자인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