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와 동·서양 문화 경제 교류 협약식 가져

2014-11-11 10:13

고령군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크레모나시를 방문해 동·서양 문화 경제 교류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령군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고령군은 지난 10일 세계적인 바이올린의 도시 이탈리아 크레모나시를 방문해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시장과 주 밀라노 장재복 총영사, 주 이탈리아 대사관 문성환 참사관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양 문화 경제 교류 협약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16~17일 기간 중 박근혜 대통령의 아셈행사시 한-이탈리아 문화, 패션, 디자인, IT분야에 창조경제 파트너십과 유라시아 협력을 대내외에 천명한 이후 개최된 행사이며, 경북도와 고령군은 문화융성의 국정기조를 실천하기 위해 전격 방문했다.

특히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시장은 양 지역 간 문화교류와 더불어 경제, 관광, 일자리 창출, 통상 분야에 확대 교류를 희망했으며, 곽용환 고령군수도 이번 행사가 단순한 지자체 교류를 넘어 국가 차원의 행사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하며, 양 지역은 세계유산 보유와 동서양의 현악기 발상지로 유사성을 가져 세계 문화관광도시로 공동 발전 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장재복 주 밀라노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고령군과 크레모나는 세계적으로 자랑할만한 가치 있는 유무형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으며, 가야금과 바이올린으로 대표되는 악기와 음악이라는 만국 공통의 언어를 매개로 서로 이미 연계되어 있는 관계”라며, “이번 협약식 체결이 양 도시 간 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경제, 통상, 기술협력을 확대시킴으로써 한-이탈리아 양국 관계에 있어 가장 모범적인 지방자치단체간의 협력 관계로 발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은 "한-이탈리아 지자체 교류사상 최대의 성과이며 국가 차원의 지원과 홍보가 필요하고, 대한민국의 가야금과 국악이 세계화 하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협약식 체결 이후 스트라디바리 공연장에서는 양 지역 주요인사와 장재복 총영사를 비롯한 5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가야금과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환상적인 연주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