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어드밴스 "애플의 사파이어글래스 부당계약에 파산" 주장
2014-11-10 16:59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애플의 부품 공급사이자 지난 6일 파산 신청한 GT어드밴스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애플이 불공적 계약을 강요했다고 파산 이유를 밝혀 주목된다.
10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GT어드밴스는 애플에 4억3900만달러의 사파이어글래스 대형공급계약을 발표한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파산하게 돼 파산 이유에 대해 투자자나 채권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GT어드밴스는 정확한 파산 이유를 밝히지 않다가 지난 7일 법원에 제출한 GT어드밴스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진술서에서 드러났다.
이 책임자에 따르면 교섭 초기에는 애플이 GT어드밴스에 2600기의 사파이어 생성로를 구입하고 GT어드밴스가 애플을 대신해 조업을 하는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교섭이 수개월 계속됐고 애플이 경제적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생성로 건설비용을 융자하는 한편, 시장을 하회하는 가격에 애플의 독점적 사파이어글래스 공급 계약을 제시했다.
결국 GT어드밴스는 지난해 10월 사실상 불공정한 계약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애플과의 교섭이 집중돼 다른 스마트폰 메이커와의 계약을 체결할 여지가 없었던 이유를 열거했다.
애플측은 이에 대해 진실이 아닌 부당한 비방이라고 반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