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성덕 농악대, 전국농업인 두레풍물경연대회서 대상 수상

2014-11-06 06:04
"11월11일 농업인의 날 행사서 축하공연 펼친다"

 5일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전국농업인 두레풍물경연대회에서 강릉성덕농악대가 성덕농악을 펼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강릉 성덕 농악대가 제8회 '전국농업인 두레풍물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두레풍물경연대회'에서 강릉 성덕농악대가 대상을, 김포 꼬꾸메 풍물단이 금상을 차지해 각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충청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2007년 시작돼 올해 8회째를 맞는 두레풍물 경연대회는 풍물 전문연주자들이 아닌 농업인들이 일상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보이는 순수 생활국악 경연대회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23개 팀이 참여했다. 본선에는 전국 8개도의 대표 풍물팀이 참가해 농악·마을굿 등 농촌의 공동체적 전통문화가 담긴 다양한 향토풍물을 선보였다.

대상을 수상한 강릉 성덕 농악대는 정월대보름에 섬석천에 나가 다리밟기를 하고 성황당에서 풍년과 풍어를 빌며 고사굿을 지낼 때 행해지던 농악가락을 중심으로 성덕농악을 펼쳤다. 가락과 단체 화합 및 호응, 구성 등 모든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포 꼬꾸메 풍물단은 김포시 대곶면에서 정월대보름이나 칠월 백중 때 행해지던 두레풍물을 펼쳤다. 씨뿌리기, 모심기, 김매기 등 농사일의 전 과정을 담고 있는 구성과 다채로운 상모놀음을 선보여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수상팀은 오는 7일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 11일 농업인의 날 등 농업인의 화합을 다지는 행사에서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두레풍물에는 나누고 함께 어울려 사는 우리 민족의 협동과 화합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만큼, 농업인 두레풍물이 보다 활성화되고 농촌 공동체 활성화와 농촌지역 향토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