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지원시 수능성적 유리하게 반영하는 대학 찾아야”
2014-11-05 11:22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시 지원시 자신의 수능성적이 유리하게 반영되는 대학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올바른 정시지원을 위한 다양한 고려사항 중 핵심은 본인의 수능성적이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반영되는 대학을 찾아보는 것”이라며 “유리한 대학을 찾아보고 지원여부와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수능이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시모집에 대한 지원전략을 고려할 시점인 가운데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모든 영역의 성적이 고르게 뛰어나다면 선택의 폭이 넓지만 한 두 개 영역의 성적이 좋지 못해 고민일 수 있다.
정시모집 전형방법을 살펴보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길이 있다.
인문계 학생들은 대체로 수학영역에 대한 고민이 크다.
많은 대학에서 정시 국/수/영/탐 4개 영역을 활용하지만 일부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는 가운데 강남대는 수학을 반영하지 않고 국어와 영어, 탐구만 반영하고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덕성여대, 서울여대 등은 국어와 영어를 필수로 반영하고 수학과 탐구영역 중 우수한 1개 영역을 반영해 선발한다.
삼육대는 영어와 탐구를 필수로 반영하고 국어와 수학영역 중 우수한 1개 영역을 반영한다.
같은 인문계열이라도 모집단위마다 반영영역이 다른 경우가 있다.
성신여대 간호학과(인문)는 수학A와 영어를 필수로, 국어B와 사탐 중 하나를 선택해 반영하고 서경대의 글로벌경영학과는 국어B, 수학A, 영어만 반영한다.
지방대학들은 이런 경향성이 좀 더 높아 2개 영역만을 반영하거나 경기대(수원) 국제산업정보학과처럼 영어만으로 수험생을 뽑는 경우도 있다.
자연계도 일부 영역만을 반영해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가톨릭대와 홍익대(서울)는 수학과 과탐을 지정하고 국어와 영어 중 우수한 1개 영역을, 덕성여대와 서울여대는 수학과 영어를 필수로 반영하고 국어와 탐구 영역 중 1개 영역을 반영한다.
성신여대는 간호와 글로벌의과학과는 수학과 영어, 과탐만을 반영하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수학과 영어 지정, 국어와 탐구 중 1개 영역을 활용한다.
이외에도 국·수·영·탐 4개 영역 중 2개 영역만을 선택해 반영하거나 서원대 수학교육과처럼 수학 영역만을 반영해 수험생을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인문계열은 다수의 대학에서 탐구영역을 사탐과 과탐 중에 선택하도록 돼 있으나 자연계 상위권 대학의 경우 과탐을 지정한 경우가 많다.
인문계는 대체로 국어와 영어영역의 비중이 높고, 영어가 국어영역보다 비중이 높은 경우가 많다.
건국대(서울)와 한국외대는 국어 30%+수학25%+영어35%+탐구10%, 이화여대도 국어25%+수학20%+영어35%+탐구20%, 세종대도 영어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올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영어영역의 성적에 좋다면 위 대학들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수 있다.
인문계열임에도 수학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에게 유리한 대학도 있다.
서울대와 서강대는 수학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서울대는 국어25%+수학30%+영어25%+탐구20%, 서강대는 국어25%+수학32.5%+영어32.5%+탐구10%를 반영한다.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학성적의 비중이 높은 대학들도 있어 숭실대 경영학부, 회계, 경제 등 경상계열 모집단위는 수학을 35% 반영하고 국어영역은 15%만을 반영한다.
경희대도 일부 모집단위에서 국어는 20%, 수학을 35% 반영해 더 높은 비율로 선발한다.
성신여대 경제, 경영, 융합보안학과는 국어와 탐구는 10%, 수학과 영어는 40%를 반영해 수험생을 선발하고 숙명여대 통계학과(인문)는 국어, 영어, 탐구는 20%를, 수학영역만 40%를 반영하기도 한다.
자연계는 일반적으로 수학의 비중이 타 영역에 비해 높다.
영어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이화여대와 동덕여대와 같이 국·수·영·탐의 비율이 각 25%로 동등한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4개 영역을 반영하면 건국대와 동국대처럼 국어 20%, 수학 30%, 영어 30%, 탐구 20%를 반영하거나 많은 경우 국어의 비중을 15%정도, 수학의 비중을 35%정도 반영한다.
숙명여대 통계학과와 인하대 수학과는 국어, 영어, 과탐은 20%, 수학은 40%를 반영하는 등 수학성적의 영향력이 높은 경우도 있다.
자연계열은 일부 대학에서 수학만큼 과탐의 비중이 높은 대학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인 고려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은 국어20%. 수학30%, 영어20%, 탐구30%를 반영해 수험생을 선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