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우유 세 잔 이상,조기사망 위험 2배↑..“심장병,전립선ㆍ유방암 발병률 높여”

2014-10-30 14:25

[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면 조기사망 위험이 2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우유는 청소년들의 성장을 돕고 폐경기 여성들의 뼈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여겨져 왔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에 대해 스웨덴 웁살라대학의 칼 마이클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지난 20년 동안 여성 6만1000명과 11년 동안 남성 4만5000명을 추적 조사한 연구결과를 전했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심장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그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높았다.

특히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조기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2배나 됐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을 마시려면 680㎖ 정도를 마셔야 한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에 대해 앞서 코넬 대학의 콜린 캠벨 교수는 ‘남성의 우유 소비량과 전립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거의 비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에 대해 하버드 의과대학은 “우유 섭취가 폐경 전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을 높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갈릭토제’라는 우유에 있는 당 성분에 주목하고 있다.

‘갈릭토제’가 인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동물실험에서 체내 화학 물질의 불균형이나 염증을 초래한 바 있다. 갈릭토제는 요구르트와 치즈 등 우유를 발효시킨 제품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것이 골절 예방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유를 많이 마시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엉덩이 골절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칼 마이클슨 교수는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에 대해 “취약성 골절 예방을 위해 우유를 많이 마시라는 권고의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우유를 많이 마신다고 골절 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고 대신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에 대해 현재 많은 나라가 우유를 많이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앞으론 한 잔으로 줄여야겠다", "하루 우유 세 잔을 마시는 대신 치즈나 요구르트를 먹으면 되겠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