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국내 최초 인터넷 중독 치유학교 설립
2014-10-27 17:49
폐교에서 ‘인터넷중독’ 청소년 힐링캠프로
신세계그룹과 여성가족부는 7월말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8월말 세종시에 공동육아나눔터1호관을 건립했다. 이날 ‘국립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까지 열면서 아동•청소년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개원식에서 “청소년기에 세상과 따뜻하게 소통하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느껴 지원하게 됐다”며 “무주군 공진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이미 휼륭한 교실이고 힐링의 장소”라고 말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당당히 펼칠 수 있는 심신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희정 장관은 학생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될 수 있는 고전 작품들을 직접 골라 나눠줬다.
‘국립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은 2007년 폐교된 공진초등학교를 개보수해 건립했다. 신세계그룹이 10억원을 지원해 60여명이 기숙생활을 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강의실, 상담실, 특성화활동실 등을 갖춘 최신식 교육기관으로 탈바꿈했다.
신세계그룹은 청소년들이 덕유산 자락에 위치한 천혜의 환경 속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동장도 개보수하고 캠핑 부지도 조성했다.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에서는 올해 말까지 중독 위험군 청소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총 8차례에 걸쳐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치유 캠프’를 열 계획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청소년들이 잠시나마 스마트기기를 멀리하고 이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느끼고 친구들과 함께 뛰어 놀며 세상과 따뜻하게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가부와 함께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과 청소년, 나아가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이형규 전북 정무부지사, 이규성 어린이재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