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온조' 김원주 "이제 나는 원주가 아니라 온조라고 하더라"
2014-10-15 17:01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온조'(연출 김도형) 프레스콜에 김원주(포맨), 박혜미, 이상현, 이윤표, 김민준, 김상윤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원주는 "지난번 제작발표회 때는 '기대와 설렘, 걱정이 공존한다'고 소감을 밝혔던 것 같다. 사실 그때는 걱정이 더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뮤지컬이 첫 도전이다 보니까 선배님들이 하는 걸 보면서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다른 형님들은 '넌 원주가 아니라 온조다'라고 일깨워주시기도 했다"며 "주연을 맡은 만큼 잘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마지막 공연까지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원주는 고구려의 시조 주몽과 소서노의 아들로 주몽이 고구려의 후계자로 이복 형 유리를 앉히자 어머니, 형 비류와 함께 고구려를 떠나 새 나라를 이루는 온조 역을 맡았다.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에 아비인 주몽을 원망하기보다는 새로운 나라에서 권력다툼 없이 평화롭게 살기 원하는 캐릭터다.
뮤지컬 '온조'는 고구려 주몽의 세 번째 아들이자 새로운 나라의 건국 운명을 지닌 청년 온조가 엇갈린 길목에서 강한 끌림에 이끌려 사랑에 빠지게 되고 형 비류와의 숙명적 대립을 이겨내고 새로운 나라 백제를 건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11월 2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