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의 원인, 정확하게 알아두자!

2014-09-01 16:17

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직장인 윤샛별(가명)씨는 얼굴지루성피부염으로 고민이 많다. 올해 유독 무더웠던 더위가 지속되면서 열대야를 피해 치킨과 맥주로 하루를 마감하는 것이 유일한 취미였다는 윤 씨는 “지루성피부염 증상을 앓고 있어서 평소에 치킨과 맥주를 멀리 하는 편이지만 유독 여름이 길고 더워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았다.”며, “밤에 종종 치킨과 맥주를 시켜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피지분비가 심해지면서 얼굴은 번들거리는데도 피부는 건조한 듯이 계속 당기고 붉어지면서 열이 나는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직장인 김소연(가명)씨도 지루성피부염으로 몇 년째 고생 중이다. 병원에서 안면지루성피부염을 진단 받은 김 씨는 “지루성 피부염은 인터넷에서 완치가 어렵다는 글을 봤다”며, “평생 이렇게 피부염을 앓고 살아가야 하는 건 아닐까 싶어 속상하다.”고 호소했다.

실제 지루성피부염은 치료를 받을 때는 호전됐다가 또 환경적인 변화에 의해 악화되면서 장기간 반복되는 만성 피부염이다. 주로 여드름처럼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여드름으로 오인되어 잘못된 치료를 받았다가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확실하게 밝혀진 뚜렷한 원인이 없이 여러 가지 추측성 가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최근 보고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항균 펩타이드와 피부장벽의 이상이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발표됐다.

본래 건강한 피부는 튼튼한 표피와 충분한 수분 및 전해질, 약산성도의 PH 유지와 적절하게 분비되는 피지와 땀 그리고 항균 펩타이드라는 성분이 존재하고 있는데, 몸의 면역력 저하로 피부장벽의 기능이 떨어지면 항균 펩타이드의 기능 저하로 지루성피부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항균 펩타이드는 피부장벽의 핵심적인 역할로 선천 면역과 적응 면역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손상이나 감염이 되면 각질 형성 세포에서 급속히 발현되면서 빠른 적응 면역 반응을 유소할 수 있는 역할과 함께 표피 투과 장벽의 완정선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정상적인 피부장벽에서는 항균 펩타이드는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게 되지만 스트레스나 기타 여러 가지 원인으로 피부장벽의 기능은 항균 펩타이드의 발현을 억제하여 세균 감염에 취약하여 지루성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

더욱이 피부장벽의 손상으로 수분 및 전해질이 증발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는데 반해, 우리 피부는 표피가 건조해지면 피지분비가 항진된다. 게다가 정상균 무리의 기능 저하로 인해 말라쎄지아 균의 증식으로 염증이 악화되기 마련이다.

미래솔한의원 분당점 김남석 원장은 “단순히 피부의 문제, 몸 내부의 문제로 한정 짓는 것이 아니라 아직까지 원인이 다 밝혀지지 않은 만큼 피부와 몸 내부적인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지루성피부염은 피부장벽의 기능을 정상화 하면서 몸의 면역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근본원인에 따른 치료가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러한 지루성피부염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항균 펩타이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피부장벽 기능의 도움이 된다. 이때 효과적인 것이 바로 비타민D이다. 비타민D는 항균 펩타이드의 발현을 통해 피부 장벽의 기능에 여향을 미치는 영양소다. 게다가 피지샘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 내부의 지질 축적을 억제하므로 피지생성을 억제 부분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얼굴지루성피부염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비타민D의 체내 합성을 위해 바쁘더라도 잠깐씩 짬을 내서 가볍게 산책하는 것이 좋으며, 보충제의 섭취나 고등어, 참치 등의 등푸른 생선과 우유 등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아연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계를 강화하고 상처의 빠른 치유를 도와 효과적이므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미래솔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