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학교 금융교육, 여전히 70~80년대 수준"
2014-09-01 16:16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학교 금융교육 확대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
신 위원장은 1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학교 금융교육 확대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학교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OECD와 금융교육 전문가들의 연구를 통해 어린시절 학교 내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며 "금융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나 습관의 형성은 어릴 때부터 이뤄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학교 내 금융교육은 아직도 70~80년대 저축을 장려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금융감독원과 몇몇 학교가 제휴해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단순 이벤트성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또 2009년 교육과정 개정시 고등학교 경제과목에 금융 관련 내용이 일부 반영됐지만, 초·중·고로 이어지는 일관된 체계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신 위원장의 견해다.
이어 "학교 내 금융교육 확대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키려는 것이 아니다"며 "금융상품에 대한 난해한 지식을 전달하는 아닌, 바람직한 금융습관과 태도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