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학교, 이장수 감독과 산학협력으로 착한 콘텐츠 전파
2014-09-01 11:39
앱북 '미워했다면 사랑한 것이다' 공동제작
이장수 감독은 작년과 재작년에 이른바 착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굿닥터'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제작한 로고스필름의 대표이다.
앱북에는 이 감독 특유의 따뜻한 스토리에 한경대 디자인학과의 기술력이 더해져 독자들의 눈과 귀 마음까지 사로잡는데,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나타나는 아기자기한 화면과 잔잔한 내레이션·배경음악이 읽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림에는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이성표 작가가, 내레이션으로는 원로배우 최불암씨가 참여했다.
작품의 줄거리는 항상 서로의 존재를 미워하던 가로등과 나무벤치에게 어느 날 두 남녀가 찾아온다. 그들은 늘 가로등 아래 혹은 나무벤치 위에서 만나 함께 책을 읽고 첫 키스를 나누고 사랑을 속삭인다.
서로를 미워하기만 했던 가로등과 나무벤치는 어느새 이들이 오지 않으면 기다리고, 함께 하는 시간을 지켜주며 같은 감정을 공유한다.
앱북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홍승표 디자인학과 교수는 “애니메이션과 음악을 앱북에서 구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이장수 감독의 서정적인 이야기가 디지털 매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장수 감독은 1984년부터20년간 MBC와 SBS에서 PD로 재직했으며 △아스팔트의 사나이△아름다운 날들 △별을 쏘다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등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