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까지 한·중·일 FTA '제5차 협상'…전자상거래·환경·식품 분야 의견교환

2014-09-01 09:13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 원칙 하에 기존 경제협력 관계 강화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오는 5일까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제5차 협상이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한·중·일 FTA은 2013년 3월 서울에서 제1차 협상을 개최하면서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 원칙 하에 현재까지 4차례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 측은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중국 측은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장조리를, 일본 측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서비스·투자 분야 이외에도 경쟁·총칙·지적재산권·식품동식물검역규제협정(SPS)·위생검역(SPS)·무역기술장벽(TBT)·환경·정부조달·전자상거래 등 총 15개 분야가 각각 논의된다.

특히 상품 분야에서는 상품시장 개방수준을 정할 협상지침(모델리티) 및 원산지, 통관과 무역원활화, 무역구제 등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 논의한다.

서비스·투자 또한 현재 3국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자유화 방식(네거티브 vs. 포지티브)에 대한 집중적 논의와 일부 협정문 협상도 진행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포괄적 FTA를 위해 전자상거래·정부조달·환경·식품 분야 및 기타 협력 분야에 대한 3국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정부는 한·중·일 FTA를 통해 3국간 기존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논의 중인 아시아지역 경제통합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