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헬스케어타운 "탄력 받네"…6천억 MOU 체결

2014-08-19 17:58
中 녹지그룹 '제주헬스케어타운' 잔여부지 9만여평 6000억 규모 투자키로 MOU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JDC)는 녹지지주그룹유한공사(총회장 장옥량, 녹지그룹)와 JDC 본사에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잔여부지 개발에 대한 6000억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녹지그룹은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31만3275㎡(9만4765평)에 전문병원, 헬스케어센터, 롱텀케어타운, 리타이어먼트 커뮤니티, 재활훈련센터에 대한 투자협의를 시작하게 된다.

녹지그룹은 이미 JDC와 지난 2012년 10월 전체투자비 약 1조원 규모의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체 사업부지 153만9000㎡ 중 약 77만8000㎡(23만5343평) 부지를 대상으로 단계별로 추진중 이다.

현재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며, 최초 협약 시 3단계에서 계획됐던 R&D센터 및 안티에이징 센터 등 의료시설을 2단계로 조기 추진을 결정, 구체적인 의료시설계획을 수립하는 등 헬스케어타운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녹지그룹은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의료시설을 포함한 사업 개발 일정, 시설 콘셉트, 개발 비용 및 조달 방법 등의 구체적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사업시행자인 JDC는 이를 위해 인허가, 투자협의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JDC는 이번 MOU 부지에 대한 본계약 체결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메디컬 스트리트 부지에 대해서도 분양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으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3조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7800억원의 소득유발효과 및 상시고용 약 4000여명을 포함해 3만2000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김한욱 이사장은 “제주헬스케어타운을 세계적 수준의 의료 관광단지로 조성해 국제자유도시 완성의 초석이 되도록 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것” 이라며 “특히 녹지그룹이 제주에서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옥량 회장도 “JDC와의 긴밀한 협력과 국유기업인 녹지그룹의 탄탄한 실력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제주헬스케어타운을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개발하고 제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녹지그룹은 미국 포춘지가 지난달 선정한 ‘올해 세계기업 500대’ 평가 순위에서 268위를 달성, 중국 순위에서도 지난해 8위에서 올해 6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매출 수익이 41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내 우량 국유기업으로, 현재 15개 초고층 빌딩 건설 등 세계 10개국에서 개발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