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통일대박' 통일준비위 첫 회의 주재

2014-08-07 07:54

[사진=청와대 제공]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통일준비위원회 회의를 주재한다.

박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이던 지난 2월 25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함께 한반도 통일시대 준비를 논의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기구로서 통일준비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었다.

청와대는 당초 4월 중 통일준비위를 발족할 계획이었으나 '세월호' 침몰 참사로 그 시기가 계속 미뤄졌다. 그러다 지난달 15일에서야 통일준비위의 민간위원 선정 등 인적 구성이 완료됐다. 

통일준비위원들의 상견례를 겸한 이날 첫 회의에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박 대통령이 지난 3월 독일 방문 당시 제시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드레스덴 구상)'을 공유하고, 위원회의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첫 회의를 통해 통일준비를 위한 과제와 추진방향을 논의하고 통일준비위의 조직 정비, 운영세칙 마련, 향후 운영과 관련해 필요한 행정적 절차 등도 토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국무회의에서 "통일준비위에선 '통일 이후 한반도'가 불확실한 미래가 아니라 분명하고 실현 가능한 미래로 다가올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민간부위원장인 정종욱 인천대 교수와 정부 측 부위원장인 류길재 통일부 장관, 민간위원 30명, 국회의원 2명, 정부위원 11명, 국책연구기관장 6명 등 통일준비위원 50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