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5일 마감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임 원장 공모에 약 15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응모자는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 백기승 전 청와대 국정홍보기획비서관, 오경수 전 롯데정보통신 대표, 김귀남 경기대 융합보안학과 교수 등이다. 이외에도 대기업 출신 임원과 대학교수들도 공모에 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철균 전 청와대 대통령실 뉴미디어비서관(52)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KT하이텔 고객지원실장, 하나로드림 부사장,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오픈IPTV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청와대에서 대통령 국민소통비서관, 대통령 뉴미디어비서관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교육학술원장도 지냈다.

백기승 전 홍보기획비서관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과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공보 대변인, 대우그룹 홍보이사를 거쳤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 대통령 캠프의 공보기획단장을 맡았고, 2012년 대선에선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상황실장으로 활동했다. 인터넷이나 정보보호 전문가는 아니다.

오경수 전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그룹, 삼성물산, 에스원, 시큐아이 대표, 롯데정보통신 대표 등을 역임하는 등 IT·보안산업 전문가로 불린다. 특히 국가정보화 전략위원회에 참여했으며,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장 등을 통해 획득한 행정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터넷 및 정보보호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김귀남 교수는 경기대학교 융합보안학과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1년 한국융합보안학회 초대 학회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이후에도 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보안, 정보보안 분야에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KISA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번주부터 응모자에 대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3배수의 후보자를 선정(3인)해 미래창조과학부에 무순위로 추천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최종 심사를 통해 빠르면 9월 초 KISA 원장 선임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KISA는 아직 임기를 제대로 채운 원장이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

김희정 1대 원장(현 여성가족부 장관)은 재임 중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고 2대 원장을 지냈던 서종렬 전 원장은 불명예 퇴진했다. 3대 원장인 이기주 전 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옮겨 현재 공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