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 150여명 실종...기상악화로 구조 난항

2014-08-05 13:23

4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남부 문시간지 지역 파드마 강에서 250명의 승객을 태운 방글라데시 여객선이 침몰해 2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실종된 가운데, 현지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마와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남부 문시간지 지역 파드마 강에서 4일(현지시간) 250여 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실종됐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카우라칸디 터미널을 출발해 마와로 가던 여객선 피낙 6호는 이날 오전 11시께 파드마 강에서 침몰했으며, 오후 7시30분까지 100명 이상이 인근 주민 등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육군, 해군, 소방, 해안경비대,내수면운항국 등 관련 부서 모두가 구조 활동에 임할 것을 명령한 상태나.

하지만 현장의 물살이 거세고 비도 오는 등 기상 악화로 구조에 난항을 겪으면서 초기 구조 인원을 제외하고는 몇 시간 째 구조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특히, 방글라데시에서는 선박 탑승자 목록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고 통상적으로 정원을 초과해 승객을 탑승시키기 때문에 당국은 아직 정확한 탑승인원과 실종자 수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승객 대부분은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드 알 피트르 연휴를 보낸 후 집으로 돌아오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