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여고생 "너무 맞아 답답하니 물 뿌려달라" 부탁에 꿇는물을…

2014-08-04 17:34

김해 여고생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지난 5월 경찰에 구속된 경남 김해 여고생 살해사건의 피의자인 또래 여중생의 잔혹한 범행수법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창원지검은 지난 5월 여고 1학년 윤모(15) 양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사체유기 등)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 양 등 여중생 3명과 윤양을 유인해 성매매를 시키고 시신 유기를 방조한 김모(24) 씨를 구속기소했다.
 
이들과 공모한 이모(25), 허모(24) 씨, 또 다른 양모(15) 양 등 4명은 대전지방검찰청에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3월 15일께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김해 여고생 윤양이 김씨를 따라 가출하자 부산의 한 여관에서 함께 지내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김해 여고생 윤양 아버지가 가출신고를 한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은 3월 29일 윤양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성매매 강요 사실이 알려질 것을 두려워해 다음 날 윤양을 울산의 한 모텔로 다시 데려갔다.

이씨 등 남성들은 김해 여고생 윤양과 여학생들을 번갈아가며 1대1 싸움을 시키고 구경하거나 윤양을 집단적으로 폭행했다.

냉면 그릇에 소주 2병을 부어 마시도록 하고 나서 김해 여고생 윤양이 구토하면 토사물을 강제로 먹이기도 했다.

김해 여고생 윤양이 “너무 맞아 답답하니 물을 뿌려달라”고 부탁하자 윤양의 팔에 수차례 끓는 물을 붓기도 했다.
 
김해 여고생 윤양 몸 곳곳에 상처가 났는데도 “앉았다 일어서기” 벌을 100회씩 시켰고 윤양이 집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할 때마다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