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실업률 상승 등으로 하락
2014-08-02 09:54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9센트(0.3%) 내려간 97.88 달러로 잠정 마감했다. 올 2월 5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42 달러(1.34%) 하락한 104.60 달러 대에서 거래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6.2%로 전월의 6.1%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7%에서 12월 6.7%로 내려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올 6월에는 6.1%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보다 20만9000개 늘었다. 이는 올 3월 20만3000개 이후 최소 증가폭이다. 전월에는 29만8000개 증가했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은 23만개 정도 증가였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기 부진'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이라크, 리비아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 지속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이 지난달 전월보다 증가하는 등 원유 공급이 수요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온 것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올라 8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12.30 달러(1.0%) 오른 온스당 1293.60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