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어린이 9명 사망, 팔레스타인 사망자 1352명
2014-07-31 08:11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30일(현지시간) 오전 가자지구에 위치한 유엔학교 포격으로 사상자가 속출하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일부 지역에 한해 4시간 정전할 것을 하마스에 제안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90명이 부상당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제안은) 검토 가치가 없는 언론 플레이”라고 거절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다시 공격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현지 주민이 밀집해 있는 가자지구 셰자이야 지역의 한 재래시장을 공습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부상당했다”며 “당시 이 시장 거리는 한시적으로 정전이 성립된 것으로 알고 몰려든 주민으로 분주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탱크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칸유니스와 북부 지역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인 7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8일 가자지구 공격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말레스타인인 1352명이 숨졌다. 7320명이 넘게 부상당했다.
이스라엘에서도 이날 군인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지금까지 군인 56명, 민간인 3명이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가자지구 북부 샤티 난민촌에 있는 공원 놀이터에 포탄이 떨어져 어린이 9명 등 10명이 사망했다.
주민들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비난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로켓탄을 오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