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기 피격] 유엔안보리 결의안 채택 "국제조사단 현장 접근 보장하라"
2014-07-22 07:49
- 말레이기 피격, 유엔안보리 결의안 만장일치로 채택
- 말레이기 피격, 결의안 "국제조사단 현장 접근 보장하라"
- 말레이기 피격, 러시아가 결의안 표현 여러곳 변경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 오후(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와 관련해 포괄적인 국제조사단의 수용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15개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채택 과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러시아의 대응이 초점이 됐으나, 20일 밤(현지시각)에 소집된 긴급이사회에서 약 3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러시아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당초 호주 정부가 제출한 결의안에서 ‘격추됐다’는 표현이 있었으나 러시아 측이 국제조사에 선입견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추락했다’로 바뀌었다.
서맨사 파워 미국 유엔대사는 “러시아 정부가 친러시아파 세력에 대해 국제조사단에 현장을 넘겨주도록 하지 않으면 이 결의안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러시아가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