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제주 지지호소…"신공항·첨단단지 조성 힘쓸것"

2014-07-01 17:36
4.3 평화공원 분향…"아픔 잊지 않겠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홍문종 의원은 당권경쟁 첫 행보로 제주를 선택 “당운영 경험과 청와대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문종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는 1일 제주를 방문, 지역 경제인들 및 당원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를 향한 의지를 표명하고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홍 후보의 이번 제주방문에는 원희룡 신임지사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도 겸했다.

또 동북아의 새로운 관광 및 R&D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제주의 현안을 듣고 이를 국회와 당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홍 후보는 이날 혼탁한 선거를 비판하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지킬 사람, 당운영 경험과 청와대와의 소통능력”을 강조했다.

이어 “주류와 비주류, 소장파와 중진, 당과 청와대를 제대로 조율하고 이끌어 갈 적임자” 라며 “재보선과 총선 승리, 정권재창출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제주신공항과 관련해서는 “오는 2019년이면 포화 상태에 도달할 뿐 아니라 ‘구름위의 궁전’이라는 A380 에어버스 등 대형항공기의 이·착륙 불가능 등 제주공항은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조기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최고의 연구조건을 갖춘 지역” 이라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 관광지인 제주도에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교통 관광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방송이 없다는 지역민들의 민원에 대해 “올 7월 제주TBN(교통방송) 허가 심의를 할 예정” 이라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반드시 허가가 완료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제주를 떠나기 전 4.3 평화공원에 들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홍 후보는 “두 번 다시 이러한 아픔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며 “우리는 희생자들이 추구했던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