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 30일 이임식 갖고 10년 도정 마무리
2014-06-29 12:28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30일 이임식을 끝으로 10년간의 도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이임식은 박 지사의 요청에 따라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조촐하게 치른다.
박 지사는 이임식에 앞서 도청 간부 공무원들과 현충탑 및 김대중 대통령 동상 참배를 시작으로 각 실과를 방문해 10년 동안 도지사로서 느꼈던 소회를 나누고 함께 일한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오후 3시부터 4층 왕인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 지사의 '전남을 위한 열정의 10년' 동영상 상영, 이임사, 실국원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직원들의 환송 속에 전남도청을 떠난다.
이임식에서 박 지사는 "세 번의 선택을 통해 전남도의 10년을 맡겨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부족한 부분은 신임 도지사를 도와 이해와 양보가 있고, 질서가 바로 선 선진 전남을 만들어 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지사는 재임 10년 동안 전남도가 가진 비교우위 자원인 깨끗한 물과 공기, 섬, 갯벌 등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농축산업과 기업 유치, 신재생에너지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전남도를 친환경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와 같은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전남의 위상을 올리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임기를 마친 박 지사는 고향에서 조용히 여생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