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생존학생 '리멤버 0416' 노란팔찌 꼈는데 세월호 책임자 정홍원은 유임?
2014-06-26 11:4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사고를 잊지 말자며 노란팔찌를 끼고 71일 만에 등교한 가운데 세월호를 책임지고 사퇴한다던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이 결정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25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71일 만의 등교를 한 단원고 생존학생들은 모두 팔에 '리멤버 0416'라고 적힌 노란팔찌를 끼고 학교로 들어섰다. 이 팔찌는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침몰로 세상을 떠난 친구들을 언제까지나 기억하자는 뜻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단원고 생존학생들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았지만, 정부는 세월호를 잊은 듯 책임자인 정홍원 국무총리를 유임했다.
하지만 이를 저버리고 정부는 "국정 공백 방치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국 세월호 참사를 책임지는 정부 인사는 아무도 없게 된 것.
이에 국민들은 "결국 세월호 참사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 "총리한테 세월호 참사 책임은 없다는 거냐" "국민을 바보로 아나" 등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