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콜택시 통합 '1333' 출범

2014-06-25 11:00
7월부터 인천·대구·대전 시범서비스…2016년 전국 실시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전국 콜택시 통합 번호 '1333'이 출범한다. 전화는 물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전국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택시 통합콜 서비스 출범을 앞두고 내달 1일부터 인천·대구·대전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부산·광주·울산 등 특·광역시는 내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며 2016년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전국 택시 통합콜 서비스는 지역별로 분산되어 있는 택시의 위치와 택시의 승차 정보 등을 통합·연계해 택시 고객의 위치를 중심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를 호출해 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택시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택시 콜서비스 번호가 난립(지난해 말 기준 약 1200개)돼 있고 택시의 콜 가입율도 낮아(지난해 말 기준 54.4%) 택시의 배회 영업에 따른 연료비·탄소 배출량 증가와 교통 혼잡이 가중되는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국토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전국 어디서나 단일번호 1333을 이용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전국 택시 통합콜센터'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시 사업자에게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공차 운행거리가 줄고, 그에 따른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어 경영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가 전체적으로도 택시의 콜 영업비율이 올라가게 되면 이에 따른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 절감, 도로 교통혼잡 완화 등 사회·경제적 편익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