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 “도민의 승리”
2014-06-05 00:19
6·4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에 당선된 새누리당 원희룡(50) 당선인은 4일 "민간과 행정이 같이 협력해 도정을 운영하는 '협치'(協治)를 통해 도민 스스로 미래 발전을 그려 가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원 당선인은 "제주 역사상 가장 강력한 중앙정부 교섭 능력을 가진 도지사가 돼 제주의 힘을 키우겠다"며 제주도지사로서의 포부도 덧붙였다.
원 당선인은 지난 3월 출마선언 이후 "줄 세우기와 편 가르기로 멍들고 지친 공직사회와 도민을 위로하고 일으켜 세워 하나 된 제주를 만들겠다"고 줄곧 약속해 기대를 모았다.
선거기간 "제주의 170개 모든 마을, 1800km를 발로 뛰는 '마을 심부름꾼 투어'와 도민이 어려움이 있는 현장에 직접 달려가는 '서민의 3(찾는 삶, 보는 삶, 느끼는 삶) 투어'를 통해 민심의 아픔을 느꼈다"는 그는 "분열된 지역사회의 화합과 통합"이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일로 꼽았다.
"제주의 변화와 새 시대를 열라고 사랑하는 어머니 제주가 저를 불러주셨다"며 제주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원 당선인은 "우리가 키운 제주의 가치가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를 뒤덮고 세계로 뻗어나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당선인은 또 "도민의 고견 하나하나를 가슴에 새겨 주어진 사명의 길을 당당하게 가겠다"며 "제주의 가치를 살려 제주가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모든 도민이 행복하고 감동하는 시대를 열겠다" 고 역설했다.
'선거 전날 좋은 꿈을 꿨냐'는 질문에는 "피곤해서 너무 푹자서 아무 꿈도 안 꿨다"며 웃음을 지었다.